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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아폴로 8

1. 책 제목: 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아폴로 8

2. 지은이(저자): 제프리 클루거

3. 읽은 기간: 2018년 10월 14일 ~ 2018년 10월 16일

4. 책의 주제와 내용:

  8번째 아폴로 미션의 시대 상황, 배경, 경과, 이후를 묘사한 책이다. 상황과 심리 묘사가 곁들여진 소설 형태의 서술 방식으로 쓰여져 편하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5. 나의 생각, 느낀점:

  인류가 달에 처음으로 간 지는 50년이 다 되어 가고 50년 간 인류는 기술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그럼에도 1972년 이래 인류가 달에 가지 않는 이유는 갈 필요가 없어서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1960년대는 냉전 시대였고, 소련과 미국은 서로 달에 먼저 가는 것으로 우주개척 전쟁의 승자를 가리려 했단다. 아폴로 8호는 원래 달에 갈 계획이 아니었고, 불필요한 시험 비행을 생략해 소련보다 일찍 달에 사람을 보내려는 목표 아래 일정을 당겨 실시한 비행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달에 간 것'은 아폴로 11호이지만, '달에 접근한 것'은 아폴로 8호가 최초였으며, 최초라는 그 말 때문에 더욱 긴장된 우주 탐사였다. 단지 인간이 달에 간다는 명분 아래 진행된 일임에도, 손바닥으로 가려 보이지 않게 할 수 있을 만큼 멀리 떨어진 미지의 천체에 나와 같은 누군가가 다녀왔다는 사실은 뭉클하면서도 기묘한 것 같다.

  주제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이 책에서 '한국 전쟁'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묘했다. 우리나라가 전쟁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이제 막 자리잡을 때 지구 반대편에서는 누군가가 달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했다.

6. 인상적인 글귀:

45억여 년 전, 초기 지구의 곁을 지나던 원시 행성이 23도 기울어져 지구와 비스듬하게 충돌했다. 나중에야 이유가 밝혀진 그 충돌 후 피어난 거대한 먼지 구름은 얼마간 지구 둘레에 고리 모양으로 존재하다가 수백억 년에 걸쳐 서서히 달이 됐다. 이렇게 새로 탄생한 지구의 위성은 지구의 중력에 붙들려 한쪽은 지구를 향해, 반대쪽은 우주를 향해 머무르게 됐다. 달이 형성되고 10억 년이 지나지 않은 어느 시점에 지구에는 단세포 생물이 최초로 나타났다. 그로부터 25억여 년이 더 흘러서야, 다세포 생물 중 빛에 반응하는 원시적인 안점을 보유한 생물이 생겼다. 캄캄한 밤이 되면 이 생물들이 가진 안점에 환히 빛나는 달에서 쏟아져 나온 광자가 인식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뒤이어 기능이 더 뛰어난 눈을 가진 생물들이 생겨나고, 거대한 뇌와 서로 마주볼 수 있는 엄지를 가진 포유류가 나타나 밤하늘에 마음을 온통 빼앗겼다. 그리고 지금, 지구에 등장한 그 어떤 눈으로도 보지 못했던 달의 모습이 아폴로 8호에 올라탄 우주 비행사들의 눈 여섯 개에 들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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