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기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각노트 중학교 2학년 때 국어 선생님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꽤 인자한 선생님이셨다. 나이는 좀 있으신 편이었지만 흔히 '꼰대'로 불리는, '꽉 막힌' 분은 아니셨다. 나름 위트있고 학생들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선생님이셨다. 이 선생님께서는 한 주에 한 시간, 첫 3분에서 5분 가량을 '생각노트'쓰기 시간으로 정하고, 즉석에서 주제를 내 주신 다음, 아이들에게 그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적게 하셨다. '생각'에는 제한이 없었다. 주제와 연관만 되어 있으면 무엇이든 괜찮았다. 나는 7살 어린 동생과 내 방에 있는 책들을 구경하다 그 '생각공책'을 발견했고, 2015년 3월 11일부터 11월 16일까지, 중학교 2학년인 내가 쓴 글들을 쭉 읽어 보았다. 첫 한 달은 세 줄, 그 다음달부터는 다섯 .. 더보기 2017년 마무리 새로움과 설렘으로 가득했던 2017년이지만, 이미 끝에 다다른 이 시점에서 1년을 되돌아보면 기억나는 건 거의 없다.바쁘게 지나갔던 한해였고, 기억할 일들이 많았지만 기억 할 겨를이 없는 한해였다.새로운 만남이 있었고, 모든 것들과의 이별이 있었다. 2017년은 어떤 해였을까.솔직히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1년은 아니었던 것 같아. 막연했던 현실이 서서히 피부로 다가와 접촉하는 느낌을 올해 처음으로 맞이했다.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지금 투자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정말로 강하게 들었다. 어떻게 1년을 보내왔는지 모르겠어.매일매일이 똑같이 반복돼 왔고, 그 연속적인 일상 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생각할 틈은 거의 없었거든. 그래도 새해에는, 무언가 달라지고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바램을 조심스레 가져 본다. 왕.. 더보기 비오고 갠 뒤 더보기 첫글 티스토리 앱으로 가입하면 초대장 하나 준다길래 뒤늦게 소문듣고 좀전에 가입했다!신세계다!한번 블로깅 열심히 해봐야겠다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